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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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기억
함께 추구하는 것은 강함

――레스나가 고향을 뛰쳐나와 처음으로 왕도에 찾아왔던 날의 일이다.
이자나는 처음 보는 왕도에 들뜬 레스나와 따로 움직이게 되어, 홀로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녀가 향한 곳은 왕도에서도 유명한 어느 무기점이었다.
대장장이인 아버지를 둔 이자나는 무기에 대한 고집도 남달랐고,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대장장이의 혼――망치를 무척 아끼고 있었다.

이자나
대장장이, 대장장이, 대장장이의 망치~…… 어?

자랑스러운 망치를 한 손에 들고 콧노래를 부르며 들뜬 발걸음으로 목적지에 도착한 이자나.
문득 가게 앞에 선 한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렌트
오, 여긴 대장간인가?
내가 쓸 만한 건 있으려나.
렌트
……헤에, 좋은 검이군.
이자나
너도 무기에 관심 있어?
렌트
응? 아아, 뭐 그렇지.
렌트
마물과 싸울 때도, 모험을 떠날 때도
몸을 지킬 무기는 필요하니까.
이자나
마물과 싸운다……
설마, 너도 기사를 목표로 하는 거야!?
렌트
기사라고?
아니, 난 그냥 검술 수련을 하고 있을 뿐이야.
렌트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 싶으니까.
이자나
강해진다……

그 말이 이자나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이야기 속 기사의 모습, 그리고 소꿉친구와의 약속이 뇌리에 떠올랐다.
망치를 쥔 손에 한층 힘이 들어갔다.

이자나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강해져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기사가 될 거야!
렌트
헤에, 그거 대단한 목표네.
렌트
……나도 질 수 없지.
나에게도, 지키고 싶은 녀석들이 있거든.
이자나
서로 힘내자!
아, 맞다. 난 이자나! 잘 부탁해!
렌트
렌트야. 잘 부탁해.
렌트
……그럼 난 이만 갈게.
또 어딘가에서 만나면, 그때도 잘 부탁해.
이자나
응, 잘 가~!

떠나가는 렌트를 배웅하는 이자나는, 아까보다도 더욱 기분이 좋아 보였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그녀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최강의 망치가 있다면 언젠가 마주할 벽도 부숴 버릴 수 있으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