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히스토리
  • 33장

    우리의 미래

  • 연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 매일 분주히 뛰어다니는 레스나 일행. 어느 날 그들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인은 레스나의 스승이자 세계의 관리자, 자스키아였다.

    편지에 적힌 대로 끝의 대륙에 간 레스나 일행은 그곳에서 자스키아와 재회한다. 자스키아는 여행의 목표를 이룬 일행을 축하하고, 지금까지 레스나를 이끌어 온 이유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과거 파르메족은 백색 혜성의 은혜를 받아 풍요롭고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나 백색 혜성은 어느새 변심해 적색 혜성이 되었고, 파르메족의 문명을 멸망시켰다. 극소수만 살아남은 파르메족, 자스키아 일행은 적색 혜성 때문에 상처 입은 별이 회복될 때까지 기나긴 잠에 들었다. 깨어났을 때는 파르메족을 대신할 새로운 인류가 태어나 있었다.
    자스키아 일행은 새로운 인류가 멸망의 길을 걷지 않도록 연금술을 활용해 그 역사를 뒤에서 떠받쳤다. 새 인류가 세운 란타나 왕국은 순조롭게 발전했지만, 마나가 고갈되자 결국 연금술을 버렸다. 연금술 없이는 인류의 발전이 어렵다고 여긴 자스키아 일행은 끝의 대륙에 잠든 막대한 마나를 인류가 발견하도록 하는 「구세주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를 성취할 위대한 연금술사로 레스나를 택했다.

    자스키아는 앞으로도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해 「관리」를 계속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레스나 일행은 다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한다는 파르메족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연금술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힘으로 자신들을 굴복시키려는 자스키아에게 맞선다.

    싸움에서 패한 자스키아는 그 자리에 나타난 아우구스트와 함께 레스나 일행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두 사람은 레스나가 순혈 파르메족이며 자신들이 그녀의 친부모라고 밝힌다. 그래도 레스나가 자신을 길러 준 메베 일행을 아끼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우구스트가 언젠가 닥칠 적색 혜성의 위협에 어떻게 맞설지 묻자, 레스나는 「적색 혜성을 다시 백색 혜성으로 되돌리겠다」는 길을 모두에게 제시한다.

    레스나는 동료들과 함께 혜성을 다시 하얗게 「치유할」 방법을 찾는다. 전례도 없고 원인조차 알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 나간다.
    마침내 해결책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동료들의 협력 덕분이었다.
    자스키아와 아우구스트는 인류의 「화합하는 힘」을 인정하고, 그 가능성에 미래를 맡긴다.

    아직 답은 멀리 있다.
    하지만 레스나 일행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동료와 연금술의 힘을 믿으니까――